퇴직 후 국민연금 받기 전까지, 생활비는 얼마나 필요할까
4줄 요약
- 퇴직 나이와 국민연금 개시 나이 사이가 '비어 있는 시간'입니다. 개시 나이는 출생연도에 따라 63~65세이고, 1969년생 이후는 65세입니다.
- 월급도 연금도 없이 모아 둔 돈으로 생활비를 낸다면, 55세 퇴직·월 300만 원은 3.6억 원입니다(가상 사례).
- 국민연금을 5년 앞당겨 받으면 비어 있는 시간은 5년 줄지만 월 연금은 70%가 됩니다(조기노령연금).
- 그 시간을 채울 돈은 퇴직금, 저축과 투자 자산, 연금계좌 등에 있고, 어디에 얼마가 있는지 적어 두면 윤곽이 잡힙니다.
통계청 조사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의 평균 나이는 53.0세였습니다. 1969년생 이후는 국민연금을 65세에 받기 시작하므로, 단순히 빼면 12년이 비어 있습니다. 그 시간이 몇 년이고 얼마가 드는지 계산해 봅니다.
이 도식은 자바스크립트가 켜져 있을 때 움직입니다. 같은 내용을 아래 글과 표로 읽을 수 있습니다.
가정: 비어 있는 시간에는 월급과 국민연금이 모두 없고, 월 생활비 전액이 같은 금액(오늘 돈의 가치)으로 나갑니다. 수익률·세금·건강보험료·큰 지출은 제외했습니다. 모두 예시 숫자입니다.
비어 있는 시간은 몇 년입니까?
비어 있는 시간은 국민연금 개시 나이 − 퇴직 나이입니다. 개시 나이는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로, 출생연도에 따라 정해집니다. 1961~64년생은 63세, 1965~68년생은 64세, 1969년생 이후는 65세입니다.
| 퇴직 나이 | 64세 개시(1965~68년생) | 65세 개시(1969년생 이후) |
|---|---|---|
| 50세 | 14년 | 15년 |
| 53세 | 11년 | 12년 |
| 55세 | 9년 | 10년 |
| 58세 | 6년 | 7년 |
| 60세 | 4년 | 5년 |
그림 1과 같은 계산입니다. 53세는 위 평균 53.0세에 맞춘 값입니다.
위 평균은 55~79세를 조사한 값이라 지금 50대의 퇴직 나이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만둔 뒤 다른 일의 소득이 있으면 그 시간에 필요한 돈이 줄어듭니다.
그 시간에 생활비는 얼마가 듭니까?
다른 소득이 없다고 보면 생활비 전부를 모아 둔 돈에서 꺼내 씁니다. 필요한 금액은 월 생활비 × 12 × 비어 있는 해 수입니다.
55세에 그만둔 사람(가상 사례 C씨, 1969년생 이후)이 월 300만 원을 쓰면 10년 동안 해마다 3,600만 원, 합계 3.6억 원입니다. 같은 생활비라도 58세까지 일하면 2.52억 원, 53세에 그만두면 4.32억 원입니다. 퇴직 나이 5년이 약 1.8억 원을 바꿉니다.
| 비어 있는 시간 생활비 합계 (65세 개시) | 월 250만 원 | 월 300만 원 | 월 350만 원 |
|---|---|---|---|
| 53세 퇴직 (12년) | 3.6억 | 4.32억 | 5.04억 |
| 55세 퇴직 (10년) | 3.0억 | 3.6억 | 4.2억 |
| 58세 퇴직 (7년) | 2.1억 | 2.52억 | 2.94억 |
| 60세 퇴직 (5년) | 1.5억 | 1.8억 | 2.1억 |
예를 들어 55세에 퇴직해 월 350만 원을 쓰는 사람(가상 사례)은 연금 전 10년 동안 4.2억 원을 꺼냅니다. 위 표에서 55세 퇴직 줄과 월 350만 원 칸이 만나는 곳입니다.
이 기간에는 생활비 말고도 새 비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료는 직장에 다닐 때와 달라질 수 있어 따로 적어 둡니다. 금액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조회한 값을 쓰고, 위 합계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국민연금을 앞당겨 받으면 비어 있는 시간이 줄어듭니까?
줄어듭니다. 조기노령연금은 개시 나이보다 최대 5년 앞서 신청할 수 있어, 1969년생 이후는 60세부터입니다. 대신 받는 금액이 1년 앞당길 때마다 6%씩, 최대 30% 줄어듭니다.
신청하려면 가입기간이 10년 이상이어야 하고 소득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지 않아야 합니다. 받는 중에 소득이 있는 업무를 하면 연금이 줄거나 멈출 수 있습니다. '소득이 있는 업무'의 기준은 시행령에 있으며, 국민연금공단에 문의하면 알 수 있습니다.
C씨가 65세에 월 1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면, 60세부터 받는 연금은 월 70만 원입니다.
| C씨(가상 사례, 55세 퇴직, 월 300만 원) | 65세부터 받으면 | 60세부터 받으면 |
|---|---|---|
| 연금이 0원인 시간 | 10년 | 5년 |
| 월 국민연금 | 100만 원 | 70만 원 |
| 65세까지 모아 둔 돈에서 나가는 합계 | 3.6억 | 3.18억 |
| 65세 이후 매달 모자란 생활비 | 200만 원 | 230만 원 |
60세부터 받으면 55~59세 5년간 1.8억, 60~64세 5년간 (300−70)만 원 × 60개월 = 1.38억입니다. 연금은 오늘 돈의 가치로 계산했고, 일하지 않는 것으로 둡니다.
몇 세에 총액이 역전되는지는 국민연금, 받는 나이를 바꾸면 달라지는 3가지에서 계산합니다.
그 시간을 채울 돈은 어디에 있습니까?
월급이 끊긴 뒤에는 퇴직금, 저축과 투자 자산, 연금계좌가 그 자리를 메우고, 다른 일을 한다면 그 수입도 보탬이 됩니다. 어디에 얼마가 있고 언제부터 쓸 수 있는지 적어 두면 비어 있는 시간의 윤곽이 잡힙니다.
정리
비어 있는 시간의 길이는 퇴직 나이가 정하고, 크기는 월 생활비가 정합니다. 퇴직 나이와 월 생활비를 계산기에 넣으면 연도별로 어디서 얼마가 나가는지 볼 수 있습니다.